차량 모니터에 뜬 내 위치, 전 연인이 GPS를 달았다 - 스토킹처벌법이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 연인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하는 행위는 위치정보법 위반으로 처벌됩니다. 그러나 스토킹 처벌까지 적용될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실제로 유사 사건에서 경찰이 스토킹처벌법 적용을 거부한 사례가 있습니다. 피해자 대응부터 보호조치 활용까지, 슈가스퀘어가 정리했습니다.
차량 모니터에 뜬 내 위치, 전 연인이 GPS를 달았다 - 스토킹처벌법이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1. 최근 사건: 시흥 전 연인 차량 위치추적기 부착

📌
2026년 4월, 경기 시흥에서 40대 남성 A씨가 스토킹 혐의로 긴급체포되었습니다.
  • 이별을 통보한 전 연인 B씨의 집을 야간에 찾아가 초인종을 수차례 누름
  • 무려 3시간 동안 빌라 주변을 배회
  • B씨 차량 하부에 위치추적장치(GPS)를 몰래 부착
  • B씨가 다음 날 운전 중 휴대폰 블루투스에 알 수 없는 기기가 연동되는 것을 발견하여 경찰에 신고
  • 경찰은 CCTV를 통해 부착 경위를 확인하고 A씨를 긴급체포
경찰은 A씨에 대해 스토킹처벌법 + 위치정보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잠정조치(접근금지 등) 신청 및 구속영장 신청을 계획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초인종 반복 + 배회 + GPS 부착이라는 복합적 행위가 있어 스토킹 적용이 가능했습니다.
‼️ 그런데, 위치추적기 설치만으로는 스토킹 처벌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유사 사건: 패션 업체 임원 GPS 설치 - 스토킹 처벌 적용되지 않았다

📌
2025년 8월, 유명 패션 브랜드 여성 임원 A씨가 전 연인인 같은 회사 남성 직원 B씨의 차량 하부에 GPS를 설치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 CCTV에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
  • 피해자 B씨는 극심한 불안 증세로 정신과 치료 중
  • 피해자는 스토킹처벌법 적용과 보호조치를 요청
그러나 경찰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경찰 판단: "스토킹 처벌 적용 불가"
  • '지속적 또는 반복적' 요건의 미충족
GPS 설치가 1회성에 그쳤고, 설치 당일 바로 발견되어 '지속적 또는 반복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습니다.
  • 위치정보법 위반 혐의만 적용
따라서 위 사건의 경우 스토킹처벌법 혐의는 적용이 되지 않았고 워치정보법 위반 혐의만 적용되어 불구속 송치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위치추적기 설치 = 스토킹이라는 등식이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3. 스토킹처벌법의 구조 - '스토킹행위' vs '스토킹범죄'

두 사건의 결과가 갈린 이유는 스토킹처벌법의 구조 때문입니다.
📌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정의)
제1호 (스토킹행위):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 정당한 이유 없이 접근·따라다니기, 주거 부근 배회, 연락, 물건 두기, 훼손 등의 행위를 하여 상대방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는 것
제2호 (스토킹범죄):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스토킹행위를 하는 것
즉, 스토킹처벌법은 두 단계로 구성됩니다.
  • 스토킹행위 (제2조 제1호)
단일 행위로도 성립 가능 → 경찰의 응급조치·긴급응급조치 대상
  • 스토킹범죄 (제2조 제2호)
위 스토킹행위가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이루어져야 형사처벌
패션 임원 사건에서는 GPS 설치가 1회성에 그쳤고 즉시 발견되어, 경찰이 '지속적 또는 반복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시흥 사건에서는 초인종 반복 + 3시간 배회 + GPS 부착이라는 복수의 스토킹행위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져 스토킹 처벌이 적용된 것입니다.
 
 

4. 위치정보법 vs 스토킹처벌법 - 처벌수위의 차이

구분
위치정보법 위반
스토킹처벌법 위반
적용 조건
타인의 동의 없이 위치정보 수집
지속적·반복적 스토킹행위
처벌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 (위치정보법 제40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 (스토킹처벌법 제18조)
보호조치
없음
응급조치, 긴급응급조치, 잠정조치(접근금지·전자발찌 부착) 가능
피해자 보호
제한적
신변안전조치, 스마트워치 지급 등
‼️ 핵심은 처벌의 차이보다 '보호조치의 차이'입니다. 스토킹처벌법이 적용되지 않으면, 피해자는 접근금지·전자발찌 부착 등의 보호조치를 받을 수 없습니다. 패션 임원 사건의 피해자가 가장 호소한 부분이 바로 이 점입니다.
 
 

5. 피해자 대응 가이드 - 위치추적기를 발견했다면

즉시 해야 할 일

  • 위치추적기를 제거하지 말고 사진·영상으로 기록
부착 위치, 기기 형태, 차량 하부 상태 등을 촬영하기
  • 112 신고
신고 접수 기록 자체가 '반복성' 입증의 근거
  • 주변 CCTV 확보 요청
설치 장면이 담긴 CCTV (보관 기간 통상 30일)
  • 이전 스토킹 이력 정리
전화·문자·방문 등 과거 행위 증거를 정리해두면 '반복성' 입증에 결정적
  • 정신과 진단서 확보
불안 증세에 대한 의료기록은 손해배상 청구의 근거

법적 대응 절차

  • 스토킹처벌법 적용 요청
GPS 설치 이전에 접근·연락·배회 등의 선행 스토킹행위가 있었음을 입증하면 '반복성' 요건 충족 가능
  • 위치정보법 위반 고소
스토킹 처벌 적용이 어렵더라도 위치정보법 위반으로 처벌 가능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 위치정보법 제40조)
  • 민사 접근금지 가처분
스토킹처벌법상 보호조치가 안 된다면, 민사상 접근금지 가처분을 병행하여 보호막을 확보
  • 민사 손해배상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청구 (민법 제750조, 제751조)
👉 스토킹처벌법의 구조적 한계와 실효적 대응 전략은 다음 글을 참고하세요: 6번 신고하고도 죽었다, 스토킹처벌법은 왜 작동하지 않았나?
 
 

☑️ 슈가스퀘어 Check Point

  • 위치추적기 설치만으로는 스토킹 처벌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스토킹처벌법상 '스토킹범죄'는 '지속적 또는 반복적'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1회성 GPS 설치만으로는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스토킹 처벌 적용을 위해서는 '반복성' 입증이 핵심입니다.
GPS 설치 이전의 접근·연락·배회 등 선행 행위를 총체적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 위치추적기를 발견해도 섣불리 제거하지 마세요.
사진·영상으로 기록 후 경찰에 신고하세요. 제거하면 증거가 사라집니다.
  • 초기 대응이 결과를 좌우합니다.
스토킹 사건은 증거 확보와 법리 해석이 핵심입니다. 전문가의 조력을 받으세요.
 

👀 더 살펴볼 슈가 컨텐츠

법무법인 슈가스퀘어는 스토킹 피해 사건에서 증거 확보, 형사고소(스토킹처벌법 + 위치정보법), 보호조치 신청, 민사 접근금지 가처분, 손해배상까지 통합적인 대응 전략을 제공합니다.

[상담문의]
  • Tel: 02-563-5877
  •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113길 7 백암아트센터별관 2층
notion image
 
Sha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