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현황: 약세 속 한국 투자자의 기회
최근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팬데믹 이후 구조적 변화를 겪으며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오피스 부문은 원격근무 확산과 고금리 환경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상승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 투자자의 이탈이 시장에 새로운 매물들을 공급하면서 한국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1.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 상승과 거래 부진
2024년 말 기준, 미국 오피스 시장의 전국 평균 공실률은 19.9%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특히 기술 중심 도시인 오스틴(28.5%), 샌프란시스코(25.5%), 덴버(25.2%) 등에서 높은 공실률이 나타납니다.
또 2024년 한 해 동안 전체 오피스 거래 중 10.8%가 디스트레스 거래*로 분류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수치입니다 . 이러한 거래의 평균 규모도 커지면서, 대형 자산의 가치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디스트레스 거래(Distressed Transaction)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한 자산이나 기업이 정상적인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급하게 매각되는 거래
2. 중국 투자자의 이탈로 인한 투자 기회
중국 정부의 자본 통제 강화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중국 투자자들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빠르게 이탈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 투자자들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자산을 총 317억 달러어치 매각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동안의 매입액의 15배에 달합니다. 이러한 매각은 주로 오피스, 호텔, 리테일 자산에 집중되어있고, 특히 고급 자산이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도 늘었습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한국 투자자에게 새로운 진입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접근이 어려웠던 A급 오피스, 상업 시설, 물류창고 등의 자산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인데요. 달러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진출은 자산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적극 검토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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